[문장으로 읽는 책] 글 잘 쓰는 법, 그딴 건 없지만
누군가가 말했다. 글을 쓰는 일은 인간 최후의 직업이라고. 사형수도 옥중에서 글을 써 책을 낸다. 인간은 누구나 고독하다. 글을 쓴다는 것은 고독과 마주하기 위한 ‘도박’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. 다나카 히로노부 『글 잘 쓰는 법, 그딴 건 없지만』 퀜틴 타란티노 감독도 “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든다”고 말한 적이 있다. 타인의 평가나 인정 욕구, 혹은 유명해지기 위해 하는 창작이란 백전백패라는 것이 책의 결론이다. “작가로 유명해지고 싶다는 사람을 자주 보는데, 긴 글을 쓰는 것은 노력에 비해 수지가 맞지 않는다. … 자신이 쓴 글을 읽고 기뻐하는 사람은 우선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.”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의 ‘글쓰기론’이다. “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을 좁게 만드는 일이다. 하지만 그 작은 무언가가 결과적으로는 당신의 세상을 넓혀 준다.” “나쁜 말을 내뱉으면 나쁜 말은 반드시 자신을 나쁜 곳으로 데려간다. 좋은 말을 하면 좋은 말은 반드시 자신을 좋은 곳으로 데려간다.” 양성희 /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카피라이터 출신 타란티노 감독 인정 욕구